교유서가2 포퓰리즘, 카스 무데·크리스토발 로비라 칼트바서 포퓰리즘에 대한 흔한 오해는 카리스마적 리더가 대중을 선동하고 혐오의 메세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민자를 반대하는 유럽의 극우 정당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포퓰리즘을 모호한 사례로만 짐작하는 까닭은 이 용어가 상대를 비난하기 위해 쓰이는 정치적 전투용어이기 때문이다. 포퓰리즘이 위험하고 막아야 하는 것이라면 이에 대한 올바른 정의를 알아야 한다. 책의 저자는 포퓰리즘에 대한 이념적 정의를 취한다. ‘포퓰리즘이란 사회가 궁극적으로 서로 적대하는 동질적인 두 진영으로, 즉 ‘순수한 민중’과 ‘부패한 엘리트’로 나뉜다고 여기고 정치란 민중의 일반의지의 표현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중심이 얇은 이데올로기다’(15-16p). 이에 따르면 포퓰리즘에는 좌파와 우파의 구분이 없으며, 다른 정.. 2021. 10. 18. 역사, 존 H. 아널드 존 H. 아널드의 는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로 ‘역사에 관한’ 역사 입문서이다. 책은 과거의 역사, 역사 탐구의 방법, 역사의 의미를 포함한다. 저자 존 H. 아널드에 따른 역사의 정의는 ‘진실한 이야기’이다. ‘진실한’ 이유는 역사가 사실과 증거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료가 역사가 되려면 단지 한 조각의 증거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맥락이나 서사 속에 배치하여 의미를 가져야 한다. 결국 역사는 역사가의 ‘해석’이 개입되기 때문에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책은 ‘역사서술에 관한 역사’도 비중 있게 다룬다. 역사의 의미는 시대순으로 언제나 달랐다. ‘사실’이란 증거를 사용하긴 했지만 ‘사실’이 지금이라면 채택되지 않을 설화를 이용한 헤로도토스를 시작으로, 입증된 ‘문헌’을 이용한다 해도 .. 2019. 1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