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일기1 국경일기, 정문태 전선기자 정문태의 ⟪국경일기⟫는 타이, 버마, 캄보디아, 라오스의 국경에 놓인 국경인들의 삶과 그들의 역사를 기록한다. 국경인 소수자의 역사는 역사로 취급되지 않는, 즉 문서에도 기록되지 않는 것들인지라 직접 뛴 현장의 기록만이 역사가 된다. 국경 지대의 삶이란 사람이 발 닿을 수 있는 곳을 국가라는 이름의 횡포로 경계선을 그어버렸고, 강제로 자유를 빼앗았다. 국경의 영토분쟁은 정치적인 수단으로 작동될 뿐, 시끄러운 국경의 정치 다툼 속에도 정작 그곳의 시민을 잊는다. 심지어 전쟁이 끝난 지 몇십 년이 흘러도 국경에 묻힌 지뢰를 완전히 제거조차 하지 않아 국경 사람들이 이 때문에 죽어 나가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오직 발로 뛰어 찾아간 현장을 통해서야 이들의 삶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2022. 5.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