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인공장1 메이드 인 공장, 김중혁 모든 상품은 욕망이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상품을 욕망의 결과물만 보게 된다. 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과정을 보는 건 쉽지 않다. 공장은 외곽지역 건물로 이동하고 외부인은 따로 체험을 허가받지 않는 이상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다. 책은 15개의 공장 탐방 에세이이다. 책의 서론엔 이렇게 말한다. “공장에는 사람이 있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이 만들어내는 일이다. 사람을 빼고 공장에 대해 말하는 것은 달의 전면을 보며 후면까지 상상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공장에서 기계는 생산하고, 직원들은 이를 감시하는 역할에 치중한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사람의 손이 제품에 관여하게 되는지 알게 되는지 흥미롭다. 가방 재단실, 도자기의 전사와 화공, 악기의 정음 작업 등 장인정신이 발휘되는 일뿐만 .. 2019. 1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