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른스트 H. 곰브리치1 서양미술사, 에른스트 H. 곰브리치 미술의 역사는 여러 각도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기능으로 역할을 시작한 미술이 그 자체의 예술로 가치를 얻게 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원시시대의 주술에서, 신의 표상으로, 중세의 성경 가르침을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현실의 한 단면으로, 마침내 화가가 모든 선택권을 갖게 되는 순간까지. 앞으로 미술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짐작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모든 역사가 그러하듯 미술의 역사도 고정불변하지 않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는 기술적인 각도로 미술을 살펴볼 수 있다. 이집트의 그림에서 ‘보이는 대로가 아닌 아는 대로’ 그리기 시작한 것을 출발로, 이후 보이는 대로 그리는 과정을 거쳤으나, 인상주의에 이르러선 보이는 대로 그린 것이 맞는지에 관해 철저한 물음이 시작된다. 결국 아는 것과 보는 것을 확.. 2020. 8.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