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위한 인간1 자기를 위한 인간, 에리히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의 후속작으로 알려진 이 책은 후속작이니만큼 내용상 겹쳐지는 면이 다소 있으나 마치 이론편과 쌍을 이루는 실천편에 가까운 책이었다. 자유로부터의 도피가 자유에 관한 현대인의(혹은 근대인부터) 불안을 종교개혁 이후의 원인 분석과 심리학적 분석을 통해 입증한 책이라면 이 책은 ‘자신’과 관련된 윤리와 규범의 가치를 논하는 책이다. 프롬은 마치 친절하고 상냥한 니체의 버전처럼 ‘생산자’의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 옳다는 점을 윤리적인 측면에서(인본주의적 윤리) 주장한다. 프롬이 주장하는 ‘생산’은 자아 불안과 권위 복종을 넘어서 자신의 존재를 책임지고 행위자로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하며 이는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인본주의적 윤리학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1940년대 저작인 이 .. 2020.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