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산호1 번역가 모모씨의 일일, 노승영, 박산호 최근에 읽고 있는 책의 번역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엠 대시를 저자가 자주 쓰는 버릇이 있나 본대, 번역가가 이를 그대로 살린 번역을 했다. 다섯 줄 문장에 엠 대시 쌍이 두 쌍 이상(총 네 개) 넘어갈 땐 좀 너무한 거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가도 페이지마다 널린 엠 대시 덕분에 익숙해진다. 그러다가도 다시 괴롭다. 사실 번역이라는 게 그렇다. 국내 부족한 학술번역을 떠올리면 해주는 일이 고마울 따름이다. 그런 노고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서점에선 별 한 개와 번역에 대한 모진 소리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기에, 나는 번역에 관한 한 너그럽게 이해하고 읽는 편이다. 그러나 엠 대시 테러에 처음으로 번역 탓을 하던 와중 비문학 도서를 읽을 때마다 익숙하게 접하는 저자 노승영씨가 번역에 대한 글을 썼기에 .. 2021. 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