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율리아 에브너는 반극단주의 활동가로 극우 극단주의 방지를 연구한다. ⟪한낮의 어둠⟫은 저자가 극단주의 커뮤니티에 잠입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자들의 세부적인 특성에 관해 기술하는 책이다. 소셜미디어 기반인 느슨한 네트워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은 정치적 성향이 우선이기보다 친목과 소속감, 그리고 커뮤니티 활동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게임과 같은 재미와 성취감에 더 집중한다. 이는 과거 나치에 대한 연구에서도 이데올로기보다 동료들 간의 유대감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던 사실과 일치한다. 결국 일상생활의 소외감이 극단의 방식으로 채워진 것이다. 오늘날 소셜미디어를 통한 가속된 급진화는 트럼프 당선과 미디어의 잦은 조명으로 급진주의자들의 영향력을 크게 착각하게 되는데 실제로 혐오의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것은 소수에 불과하다.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으나 목소리를 확대하여 비춰주는 것은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목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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