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영1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김원영 책 『희망 대신 욕망』에서 장애로 분류된 자신의 삶을 보여준 작가는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으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논한다. ‘잘못된 삶 소송’, 즉 장애를 가진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차라리 태어나지 않는 편이 나았다는 생각으로 산부인과 의사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한 민사소송을 모티브로 시작한 이 책은 장애인의 삶, 실존, 존엄과 차별에 관해 이야기 한다. 저자는 장애인의 삶을 개인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실격당한 삶’으로 비유하고 이에 대해 변론한다. 차별의 문제는 본래 어떤 종류의 차별이건 당사자의 존엄을 깎아내 버리곤 하지만, 장애인의 차별은 그것을 넘어선 배제의 모습을 띤다. 예를 들어, 지하철에 엘레베이터 없이 계단만 있다면 이동이 어려운 이들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없다. 장애인 화.. 2020. 7. 7. 이전 1 다음